작은 도서관·방과 후 교실 등 주민에 개방… 선한 영향력으로 상생


          장봉림 목사는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교회를 꿈꾸고 있다.


방과후 돌봄센터, 북카페, 작은도서관, 지역주민이 주축을 이룬 필레오오케스트라 연습장. 어느 지역의 구민회관 얘기가 아니다. 문화센터도 아니다. 서울 구로구 신성교회(장봉림 목사)는 주민들에게 열려있다.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교회로 소문나 있다.

1970년 교회를 개척할 당시 서울 구로 지역은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었다. 절박한 심정으로 생활하는 서민들이 많은 지역이었다. 그러한 영향은 복음에 대한 갈망으로 이어져 어렵고 힘든 이들과 함께했다.

신성교회는 초대 목사로부터 3대 목사가 세워질 때까지 48년 동안 약 20년 단위로 목회자를 세우고 건강한 교회의 모습을 유지하며 성장해 왔다. 2011년 3대 목사로 부임한 장봉림 목사는 교회의 지리적 특성과 더불어 개척 때부터 간직한 전통을 이어가면서도 교회가 더 성장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갖기 위해선 젊은 감각에 맞는 목회관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성도들에게 이해를 구했다.

목회철학과 비전

장 목사는 취임 후 7대 비전의 방향성을 정하고 교회다운 교회가 되길 위해 전 성도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 목회비전을 보면 먼저 건강한 교회 공동체 구축이다. 건강함이란 균형 잡힌 모습을 의미하는데 영성과 인간관계, 육체적인 건강을 갖춘 교회에 대한 비전과 더불어 건강한 교회로 지역에 기쁨의 소식을 전하는 교회가 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또 새로운 영적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이는 교회가 성장하면서 수적인 성장뿐 아니라 영적 변화를 추구하는 개인과 공동체(어린이, 청소년, 장년)의 변화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으며, 이를 위해 교회는 매일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고 꿈꾸고 있다.

섬기는 교회를 지향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 회복을 통해 가정을 섬기고, 공동체를 섬기고, 자신이 속한 회사의 부서를 섬기는 개인이 되며, 섬김에 있어 모든 분야(교육, 찬양, 선교, 사역 등)에 효과적인 사역의 모델을 제시하고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지역과 함께하는 교회를 꿈꾼다. 신성교회는 지역을 떠나서는 꿈을 실현할 수 없기에 철저하게 지역으로 들어가 지역과 함께하는 교회로 지역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교회가 되는 데 비전을 둔다.

또한 인재 양성과 전인적 사역을 추구함으로써 교회가 계속 건강함을 유지하고 은사별로 양육함과 동시에 사회와 가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인격이 갖춰진 공동체가 되는 데 비전을 두고 있다.


 신성교회 전경


예배와 제자훈련 그리고 열려있는 교회

이 같은 목회비전을 통해 신성교회는 예배와 제자훈련을 중심으로 예수님이 제자를 삼고자 했던 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주일학교가 폐쇄되거나 줄어드는 현실 속에서 다음세대를 준비하지 못한 것은 스스로 위기를 자초한 결과라며 반성과 더불어 시대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이 교회를 가까이 할 수 있도록 하고,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지역 고등학교에 장학금 전달 사역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장 목사는 “교회가 교회다울 수 있는 것은 예배하는 공동체가 되는 것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양육해 모든 지역과 모든 민족에게 그들을 파송했다. 예배 공동체가 확장되기 위해선 교회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교회는 아이들부터 어른들에 이르기까지 교회에 접근하기 쉽도록 작은도서관과 초등학생들을 위한 방과후 교실(온종일 돌봄센터), 문화교실, 취미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승강기 공사를 완공함으로써 어르신과 장애우들이 마음껏 예배드릴 수 있는 환경도 만들었다.

신성교회는 처음 교회를 방문하는 이들이 낯설지 않도록 북카페와 작은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주민들에게 책을 읽고 차를 마시는 공간을 제공하며, 여름에는 노약자들을 위한 무더위 쉼터의 기능도 하고 있다.

방과후 돌봄교실인 ‘온종일 돌봄센터’(월~금, 오후 1~7시)는 학교 방과후 교실이나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할 수 없는 아동들을 위한 돌봄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더불어 주민들과 함께하는 탁구교실을 화요일, 목요일 저녁(6~9시)에 열고 있다. 필레오오케스트라(관현악단)에 한 달에 두 번(일요일 오후 4시 30분~7시) 교회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나눔을 실천하는 사업으로는 공공기관의 협조를 받아 구제미와 추수감사절 과일바구니를 성도들이 직접 배달하고 있다.

장 목사는 “교회는 사람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따라 움직이고 결정하고 새로운 기대를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우리 신성교회 또한 누군가 중심 세력이 되지 않고 매일 재창조 되고 개혁되는 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사진=이상준 드림업 기자 king976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