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목사때 청년부가 교회전체에 근심거리가 되었습니다. 어른들 모두가 염려하는 가운데 담당교역자를 교체하고 청년부를 위해 집중해서 섬길 수 있도록 지원하자는 결정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당장에 섬길 수 있는 교역자가 없을 때 당회의 부탁으로 청년들과 사역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생각할 겨를도 없이 사역은 돌아가기 시작했고 재미있는 부분도 많이 있었습니다. 꿈이 많은 청년들과 시간을 보내고 가르치고 나눌때마다 행복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일년에 MT를 기수별로 35번 가진적도 있었습니다.
문제는 집에서 자라고 있던 아이는 당연히 하나님이 잘 자라게 하실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여러 가지 고민스런 일들이 있었습니다. 아빠가 필요한 자리에 없었던 것입니다.
회사에서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아 중요한 프로젝트를 연달아 맡아 성공시킨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남자는 잦은 야근과 출장으로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가족들과 함께할 시간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새벽같이 출근하는 남자에게 자다 말고 뛰어나온 막내딸이 졸린 눈으로 말했습니다. "아빠, 아무리 늦게 오셔도 나를 깨워 주세요. 아빠한테 꼭 할 말이 있거든요."
그 순간 남자는 지난 몇 달 동안 너무 바빠서 막내딸과 대화할 시간이 없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전 미국 대통령 클린턴 정부에서 노동부 장관을 지낸 '로버트 라이시'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현대인은 경제적으로 부유해질수록 점점 더 바빠져서 삶의 형태는 노예의 모습으로 전락해 가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더 많은 돈을 벌고, 더 높은 지위에 올라 성공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유는 단 하나, 행복하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오직 성공을 위해 달려 나가다 보면 자신의 꿈과 가치, 그리고 가정의 행복, 삶의 균형이 깨질 수도 있습니다.
이 땅의 아버지들은 피곤하고 지쳐있습니다. 회사에서 고된 업무로 힘든 하루를 보내고 퇴근할 때 가족들이 알아주지 않으면 서운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당신을 슈퍼맨으로 생각하는 자식이 당신이 힘들고 지친 아버지라는 것을 이해하는 날은 곧 옵니다.
그리고 당신의 손길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게 되는 순간도 곧 올 것입니다. 지금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살아가고 있지만, 당신을 영웅으로 생각하는 아이들과 함께 하는 최고의 시간을 놓치게 되면 그 간격은 영원히 메울수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지만 전혀 사역에 동참하지 않는 사람이 이런 문제가 있다면 자신만을 위한 인생을 살았기 때문에 인정받는 것은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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