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에게 질려서 시골로 가고 싶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가까이에 친하게 지내던 분들 때문에 눈물 지어본 경험이 있다면 이해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일이 힘든 것이 아니라 사람이 힘들어서 떠나고 싶고 숨어버리고 싶을 때 있습니다. 그런데 행복하다는 것은 일 때문에 행복할 수 있는 것은 아주 희박합니다. 함께 하는 사람이 행복하고 함께 하는 사람이 좋을 때 행복하다는 표현을 합니다.
교회 속에서 만난 사람들은 좋은 사람으로 평가를 받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모진 마음의 표현을 잘못합니다. 거절해야 할 때도 거절하지 못하고 할 수 없는 약속도 어쩔수 없이 끌려다니기 쉽습니다. 좋은 사람으로 평가를 받기 위해 살다 보면 죄된 모습을 거절할 수 없고 목표를 세웠지만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목표와 멀어지는 생활을 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사람 때문에 웃고, 울고, 사랑하고, 미워하고, 배신하고, 용서하며 살아갑니다.
한편으론 그런 사람을 그리워하고, 잊으려 애쓰며 살기도 하고. 돌아보면 우리가 걸었던 길목마다 사람이 있었고 때때로 사람을 두려워한 적도 있기 마련입니다. 과연 나 혼자서 살아가는 일이 단 하루라도 가능할까를 생각해 봅니다. 배의 돛은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지만 바람을 조정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어떤 인생의 바람을 만나더라도 마음의 돛을 희망 쪽으로 바꾸는 일은 순전히 내 몫입니다.
'믿었던 사람이 내게 등을 돌리는구나!' 싶은 순간이 올 때면 가능한 세상에 나와 함께 살고 있는 좋은 사람을 찾아보고 떠올려 보거나 만나보는 게 좋습니다. 세상이 삭막하고 각박해졌다고 말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정말 따뜻하고 좋은 사람들이 참 많이 있다고 김유영씨는 ‘좋은 사람이 되어 줄게’라는 글로 표현을 했습니다.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매력이 있을 때 진정한 신앙의 맛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살아보니 믿었던 사람의 배신과 주변에 크고 작은 사건, 사고로 인해 깊은 상처를 받기도 합니다. 과연 좋은 사람은 존재하는 건지... 자꾸만 의심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그것을 아시나요? 아직 세상에는 좋은 사람이 많고, 살만하다는 것을요. 겨울눈을 싹트게 하는 봄날의 햇살과 같은 이들이 우리 삶의 곳곳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느끼게 됩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로 인사를 주고받을 때, 다른 이를 위해 배려하는 마음을 가질 때, 함께 웃고, 슬퍼하며 기쁨과 아픔을 나눌 때, 소소한 행복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등록일 | 첨부 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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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0 | 좋은 사람으로 평가받고 싶어서 | 신성교회 | 2025-09-13 | |
689 | 믿음이 있는 사람의 특징 자족 | 신성교회 | 2025-09-06 | |
688 | 되돌릴 수 없는 아이와 시간 | 신성교회 | 2025-08-29 | |
687 | 세대간의 갈등을 이해합시다. | 신성교회 | 2025-08-23 | |
686 | 부유함이 아니라 부요함 | 신성교회 | 2025-08-20 | |
685 | 아주 작은 방심이 가져오는 위험 | 신성교회 | 2025-08-10 | |
684 | 정말 빵 때문에 죽어갈까? | 신성교회 | 2025-08-02 | |
683 | 익숙함에 속한 소중함을 잊지 말자 | 신성교회 | 2025-07-25 | |
682 | 나의 가치는 내가 만드는 것이다 | 신성교회 | 2025-07-19 | |
681 | 사랑받기 위해서 | 신성교회 | 2025-07-12 | |
680 | 경계선이 주는 교훈 | 신성교회 | 2025-07-05 | |
679 | 항구에 묶어둔 어선 | 신성교회 | 2025-06-28 | |
678 | 그만이라고 말하고 싶은데 | 신성교회 | 2025-06-21 | |
677 | 단기선교팀이 프놈펜에 전해준 약 | 신성교회 | 2025-06-13 | |
676 |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를 기울이라 | 신성교회 | 2025-06-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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