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칼럼

나쁜 기억을 이기는 법
2025-11-21 14:35:10
신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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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리히 니체에 대해 우리는 선입견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르침을 받는 학생들과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이 가지고 있는 분명한 생각들이 좋은 영향을 주기도 했습니다. 그 가운데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하루의 생활을 다음과 같이 시작하면 좋을 것이다. 즉 눈을 떴을 때 오늘 단 한 사람에게라도 좋으니 그가 기뻐할 만한 무슨 일을 할 수 없을까 생각하라.”
세상에 안전지대가 있다면 피할길 없이 괴로운 생각이 들때면 피신하라고 전해주고 싶은 것이 목회자로서 가지고 있는 마음입니다. 그런데 발견한 안전지대가 있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이곳에 있으면 모든 것을 잊고 평안하고 재미있다는 고백을 했습니다. 그런데 개인감정이 얽히게 되고 정치적 욕심이 생기고 인정받고 싶은 욕구 때문에 감정소모전을 벌이기 시작했습니다. 안전지대라고 공지되고 소문난 곳은 교회였습니다. 예배라는 것을 통해 한 주간의 생각이나 전날에 아팠던 기억들을 새벽에 찾아와서 지워버리고 새로운 비전을 충전받는 곳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공지해줘도 듣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일 년 전 이 시간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아니면 한 달 전 이 시간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사실 일주일 전 이 시간에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잘 기억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런데 본인이나 사랑하는 사람 중에 좋지 않은 사고가 발생한 경우에는 그 일들은 똑똑하게 기억할 것입니다. 인간의 뇌에 있는 기억회로는 평범한 일이나 즐거운 일들보다는 부정적인 기억을 오래 간직하게 되어 있습니다.
평범한 일상은 대부분 기억 속에서 사라지지만 엄청나게 큰 충격과 감정이 동반된 일은 오랜 시간 기억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와 대화할 때 상대를 즐겁게 만든 말을 잘 기억해 주지 않지만 무심코 툭 던진 부정적인 말 한마디는 상대방의 기억에 오랫동안 남아 큰 상처를 주게 됩니다. 부정적인 감정 기억을 이기는 방법은 긍정적인 감정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내가 기억하는 부정적인 감정과 기억을 지우기 위해 더 많은 행복을 경험하고 기억으로 남기는 것입니다. 결국 행복한 생활은 내 마음의 평화에서부터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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