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칼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인생
2026-10-08 19:33:24
신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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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비가 오기도 하고 여름인데 우박이 내린 지역도 있다고 합니다. 잘 자라고 있던 아이가 이상하게 반응하고 삐뚤어지는 것에 답을 찾지 못해 애타는 어머니는 기도가 언제 응답받을까 마음 졸입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그렇게 인기 있던 전공이 지금은 아무도 찾지 않는 인기 없는 전공으로 바뀌기도 합니다. 금리나 주식의 예측할 수 없는 변화는 우리를 마음 아프게 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더 놀라운 점은 가난하고 어려운 시대에는 오히려 신앙에 대한 열정이 있었습니다. 이제 절에서는 승려들도 줄어들고 있고, 신부가 되겠다고 지원하는 사람도 거의 없습니다. 교회 건물만 크게 지어 놓으면 사람들이 몰려와 가득가득 채워지던 때가 있었는데, 이제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하면 조롱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먹고살 만한 시대가 되었지만, 오히려 자살률이 증가하고 있는 현상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요?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인생에 대해 찰리 브라운은 “인생이라는 책에는 결코 뒤에 정답이 나와 있지 않다”고 했습니다.

 

럭비는 두 팀이 일정한 시간 안에 타원형 공을 상대방 진영의 골라인 너머로 가져가 득점을 겨루는 구기 종목 중 하나입니다. 예전 럭비공은 돼지 방광에 가죽 네 조각을 덧씌운 뒤 꿰매어 만들어 사용하다가 이후 고무공으로 대체됐고, 럭비풋볼유니온(RFU)은 1892년 타원형의 공을 공식 럭비공으로 규정했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지금처럼 점점 길쭉한 럭비공에 이르렀습니다. 모양이 길쭉하다 보니 럭비공은 둥근 공보다 훨씬 더 불규칙하게 튀어 오릅니다. 이것이 바로 럭비의 매력입니다. 럭비공이 다른 공처럼 둥글고 규칙적인 형태를 갖추고 있었다면 럭비 경기에서 볼 수 있는 역동성과 반전의 묘미를 느끼지 못했을지 모릅니다.

 

사람들은 안정적인 것을 추구하는 듯 보이지만 때로는 럭비공처럼 어찌 될지 알지 못하는 그 상황을 즐기기도 합니다. 만약 우리 인생이 정해진 대로만 흘러간다면 새로운 미래에 대한 도전과 희망 없이 살아갈 것입니다. 인생의 여정에서 마주치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할 수도,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다음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기에, 성공에 지나치게 도취하거나 실패에 절망할 이유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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