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버나드 쇼의 희곡에는 “음식에 대한 사랑보다 더 진실한 사랑은 없다”는 말이 나옵니다. 그러 나 위가 나빠지고 보니 음식이 위로가 된다고 생각했던 젊은 날의 생각은 이제 달라졌습니다. 살아오면서 위기 때마다 매달렸던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가진 것도 없고 뛰어난 학벌도 없었고 가문도 좋지 않아서 조용한 예배실을 찾아가 아주 작은 소리로 살려 달라고, 너무 힘들어하는 마음을 붙잡아 달라고 기도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물론 기도가 끝난 후에도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불안하고 힘든 시간을 보낸 적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해결되었기에 지금까지 살아왔습니다.
피할 수 없는 어려움 앞에서는 나의 손을 잡고 끌어주시는 분의 위로를 받아야 한다고 감히 말해 주고 싶습니다. 그러나 조금씩 가진 것이 생기고 누릴 것이 늘어나면서, 위로자가 필요 없는 듯 내가 스스로 결정하고 고집을 피우기 시작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실타래가 꼬여 풀 수 없게 된 것처럼,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막다른 골목에 들어선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참된 위로자를 떠나서는 어리석은 길을 가게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살아야 합니다.
영어 표현인 ‘컴포트 푸드(comfort food)’는 마음에 위로를 주는 음식을 뜻합니다. 1970년 미국의 배우 라이자 미넬리(Liza Minnelli)가 신문 인터뷰에서 이 표현을 사용하면서 널리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우리에게 친숙하고 좋아하는 음식을 가리켜 흔히 ‘소울푸드(soul food)’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컴포트 푸드는 특히 마음에 위로를 주는 음식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먹을 때도 행복하지만, 먹은 후에는 마음속까지 편안해지는 음식입니다. 사람들은 우울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몸과 마음이 외롭고 공허할 때, 특별한 음식을 먹거나 추억이 깃든 음식으로 위로받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각자의 성향이나 문화, 연령에 따라 좋아하는 위로의 음식이 많이 다릅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위로받는 음식은 다음과 같다고 합니다.
1.떡볶이 2.치킨 3.김치찌개 4.삼겹살 5.삼계탕
그냥 먹고 있으면 마냥 행복해지고, 누군가가 떠올라 그리워지고, 저절로 웃음 짓게 되는 추억의 음식이 있습니다. 어쩌면 그런 음식들이 진정으로 나를 위로하는 음식이 아닐까요?
그러나 내 삶을 가장 깊이 위로해 주신 분은 주님이십니다. 주님께서 차려 주신 하늘 양식이 나를 위로해 주었고, 나를 수렁에서 건져 주셨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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